​[단독] 육아 교육서비스도 오른다…NE능률 '아이챌린지' 가격 4.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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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8-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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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개월 구독 기준 4만4000→4만6000원

  • NE능률 "원자재·인건비상승 여파 가격인상"

  • 수익성 악화 영향 분석…2Q 영업적자 기록

[사진=NE능률]

NE능률이 자사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아이챌린지’ 가격을 다음 달부터 4.5% 올린다. 전방위적 물가 상승과 더불어 육아 교육서비스 가격도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NE능률은 9월 1일부터 아이챌린지 정규 프로그램 가격을 인상한다. 아이챌린지 1개월 구독 기준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오른다. 인상폭은 4.5%다.
 
다만 현재 구독 중인 고객은 구독 기간 만료 시까지 가격 인상이 적용되지 않는다. 8월 31일까지 구독이나 연장하는 경우 인상 전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다는 게 NE능률 측의 설명이다.
 
NE능률 측은 “그동안 제품의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꾸준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더 이상 제품의 질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NE능률이 서비스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최근 수익성 악화와 무관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NE능률은 2분기 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원이었다. 1분기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매출도 1분기 217억원에서 2분기 145억원으로 33.2% 감소했다.
 
아이챌린지는 아이의 성장 개월 수에 맞춰 아이에게 필요한 생활 습관 등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구독경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아이의 월령 발달과 흥미에 맞춘 그림책, 놀이완구, 영상교재, 부모가이드를 세트로 구성해 매달 집으로 보내준다. 베이비(7~12개월), 스텝1(13~18개월), 스텝2(19~24개월), 스텝3(25~30개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누적회원 수 200만명을 넘어선 아이챌린지는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육아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만큼 부모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종이, 플라스틱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책이나 완구 등 제품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영유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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