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NNA] 中 쓰촨성 전력공급 차질, 제조업 조업 정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요시노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8-17 10: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는 올 여름에도 당국이 전력공급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쓰촨(四川)성 정부은 15일부터 6일간 제조업체에 대해 공장조업 정지를 요청했다.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잇달아 조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증권시보(証券時報)에 따르면, 쓰촨성 정부는 21도시 중 19도시의 제조업 기업에 대해 15~20일 공장가동 정지를 요청했다. 성 내 청두(成都)시, 메이산(眉山)시, 러산(楽山)시 등은 이번 주에도 최고기온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정용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조업중단을 요청한 것.

 

이로 인해 화학, 자동차, 알루미늄 제조업체 등 수많은 상장기업이 쓰촨공장의 조업중단을 잇달아 발표했다.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세계 최대 기업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의 계열사인 폭스콘(富士康科技集団)도 청두공장의 생산을 중단, 미국 애플사의 ‘애플워치’ 등의 조립공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 기업에도 이 여파가 미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16일까지 세단 ‘아발론’과 소형버스 ‘코스터’를 생산하는 청두 시내 합작공장 가동을 정지했다.

 

건설기계기업 코벨코 건기(建機)의 청두 굴착기 공장에는 15일부터 전력공급이 되고 있지 않아, 공장에 설치된 대형 발전설비를 사용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지방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및 발전용 석탄의 공급부족 등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 전국적으로 전력공급 제한과 정전이 잇달아 발생했다. 올 여름에는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전력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16일, 올 여름 기온상승과 경기회복 가속화 등으로 전력수요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력발전 감소까지 겹쳐 발전용 석탄공급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1~14일 발전소 석탄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16만톤으로, 3일에는 849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