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목포 상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복지서비스 신청 현장을 확인하고, 도내 취약계층 복지 지원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김 지사는 “복지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지만 절차와 내용이 복잡해 담당자들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전남에서도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공무원이 기본적 복지 지식을 갖춰 긴급지원 등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이 119처럼 복지상담 콜센터(129)도 잘 인지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심야 등 취약시간에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체계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남, 제주 강원과 함께 여름 휴가지 '3대 명소'
전남이 제주, 강원과 함께 올 여름 휴가지 전국 3대 명소로 떠올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등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7월과 올 7월 한 달간 집과 직장이 모두 서울인 고객 결제 데이터 1억 5000만 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전남을 방문한 휴가자수 증가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위해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을 위해 명품 숙박지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MZ 세대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낼 홍보 마케팅과 캠핑관광박람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드론 나이트 쇼 개최 등 최신 여행 추세를 반영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라남도는 최근 2022 소셜 아이 어워드에서 관광분야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3관왕을 수상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방문자 증가율 3위로 부산(24.2%)보다 앞섰다.
시군별로 보면 여수 방문객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KTX 이용이 가능해 교통이 편리해진 데다 장거리 여행 기분을 내고 바다까지 즐길 수 있어 203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9년 7월에 비해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여행객은 연령별로 20대는 36.3%, 30대는 28.1% 늘었다.
2030세대는 여수 이외에 순천, 목포, 담양, 광양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MZ세대는 휴가 인파로 북적이지 않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좋고 흔하지 않은 장소나 카페, 음식점 등을 골라 여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남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도 지지를 얻었다.
진도군은 2019년 7월 대형 리조트(쏠비치)가 문을 연 이후 가족 단위 고객이 일부러 찾아가는 휴양지로 떠올랐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도 자녀 교육 등을 위한 여행지로 인기다. 2030이 특정 도시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 반면 5060은 거의 모든 지역을 고르게 방문했다.
5060은 여수, 목포, 순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준비 가속도
전라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국 공모를 앞두고 각계 전문가와 숙의 과정을 통해 예상 문제점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등 유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29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추진 실무위원회’를 열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 전략과 초강력 레이저를 연계한 국가전략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초강력 레이저 추진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공식 발족한 100명 규모의 ‘전남 초강력 레이저 추진위원회’를 지원하고 실질적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펼치는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민 광주과학기술원 명예연구위원과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한기관 레이저앤피직스 대표이사 등 초강력 레이저와 관련한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광학, 의료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 석학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실무위원회에서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로 전남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종민 광주과학기술원 명예연구원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서 수행할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와 극한과학기술․첨단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지식 기반 지역경제 고도화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광학회장을 지낸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레이저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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