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라더다웅군구에서 2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조만간 미얀마군과 소수민족무장세력 아라칸군(AA)간에 대규모 전투가 일어날 조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립계 미디어 미지마가 28일 전했다.
미얀마군은 AA에 대해, 25일까지 AA가 점거하고 있는 국군기지에서 철수하도록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역주민에 따르면, 제536~538 경보병대대를 총괄하는 사령관이 라더다웅군구 행정관을 통해 국군기지에서 철수하도록 AA에 통고했다.
이에 대해 AA는 현재까지 해당기지에서 철수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미얀마군이 조만간 공격을 개시, 대규모 전투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 지역에서는 2000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라, 현재 마을에 남아있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한다.
라카인주에 인접한 친주에서는 7월 말부터 산발적인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친주 파레와군구에서 양측간 충돌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일도 발생했다. 독립계 미디어 미얀마 나우는 28일까지 최소 1명이 사망,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