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업계도 ‘투자 혹한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스타트업들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4일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액은 8368억원이다. 지난해 7월 3조659억원에서 72.7% 감소했다. 6월(1조3888억원)과 비교해도 투자금이 38.9%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집계치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표가 훨씬 좋았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7조873억원, 투자 건수는 977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4조3549억원, 512건 대비 각각 62.7%, 90.8% 높다.
하반기인 7월 지표는 반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2조1802억원이다.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1조8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억원(4.2%) 감소했다. 투자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원자잿값·기준금리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투자 열풍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 부진 여파가 스타트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 혹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오늘회’ 운영사 오늘식탁은 최근 김재현 대표 명의로 전 직원 대상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2일 기준 대부분의 상품은 ‘일시품절’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식탁은 2017년 출범한 제철 수산물 스타트업이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로 이목을 끌며 75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오늘식탁은 지난해 초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올해 7월 기존 주주인 하나벤처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오늘식탁은 협력업체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든 직원 연봉을 1200만원씩 올려 눈길을 끈 게임회사 베스파는 신작 게임 흥행과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자, 작년 6월 기준 367명이던 직원 수를 올해 6월 105명까지 줄였다. 7월 초에는 대다수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시행을 예고했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도 작년 말 이후 직원 수를 30% 넘게 줄였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작년 말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자금이 말라가기 시작했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도 현금 흐름이 부족해 경영진 연봉을 삭감하고 주요 임직원의 연봉을 동결한 데 이어 일부 직원을 떠나보내야 했다”고 적었다.
4일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액은 8368억원이다. 지난해 7월 3조659억원에서 72.7% 감소했다. 6월(1조3888억원)과 비교해도 투자금이 38.9%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집계치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표가 훨씬 좋았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7조873억원, 투자 건수는 977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4조3549억원, 512건 대비 각각 62.7%, 90.8% 높다.
하반기인 7월 지표는 반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2조1802억원이다. 하지만 2분기 들어서는 1조8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억원(4.2%) 감소했다. 투자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오늘식탁은 2017년 출범한 제철 수산물 스타트업이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로 이목을 끌며 75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오늘식탁은 지난해 초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올해 7월 기존 주주인 하나벤처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오늘식탁은 협력업체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든 직원 연봉을 1200만원씩 올려 눈길을 끈 게임회사 베스파는 신작 게임 흥행과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자, 작년 6월 기준 367명이던 직원 수를 올해 6월 105명까지 줄였다. 7월 초에는 대다수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시행을 예고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작년 말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실패한 후 자금이 말라가기 시작했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도 현금 흐름이 부족해 경영진 연봉을 삭감하고 주요 임직원의 연봉을 동결한 데 이어 일부 직원을 떠나보내야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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