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잔혹한 달' 2만 달러 뚫린 비트코인, 최저점은 '1만5000달러'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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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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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의 2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1만5000달러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3시53분(한국시간) 기준으로 1만989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0.95% 하락한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3% 줄었다.
 
문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대 지지선으로 지목됐던 2만 달러가 붕괴됐단 점이다. 미국 나스닥을 포함한 3대 증시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잠금에 따라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후 변동성 확대의 위험은 더욱 짙어졌다. 2만 달러가 무너지면 가격이 연저점에 근접할 때까지 투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바트래이드의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1만5000달러까지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기관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중개업체인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보다 조금 높은 1만700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비트코인이 9월에 유독 취약한 흐름을 보인 것도 악재다. 비트코인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내내 9월에 하락 마감했다. 월봉 기준 2017년 7.91%, 2018년 5.49%, 2019년 13.54%, 2020년 7.49%, 2021년 6.94%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1년 중 '9월'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달에 1만7500달러 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만7500달러는 비트코인이 지난 6월 13일 약 23% 폭락하며 기록한 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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