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황정미, 남녀 프로 골프 대회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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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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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서요섭과 황정미(왼쪽부터). [사진=KPGA·KLPGA]

서요섭과 황정미가 남자와 여자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서요섭은 9월 4일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 더 헤븐(파72)에서 종료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규 대회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266타(22언더파)로 우승했다.

1라운드 63타(9언더파), 2라운드 69타(3언더파), 3라운드 66타(6언더파)에 이어 이날 68타(4언더파)를 때렸다.

1번 홀 버디로 출발한 서요섭은 3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4번 홀 보기를 범했다. 이후 6·9·16번 홀 버디를 더하며 2위 김태호(271타)와 5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2주 연속 우승은 2020년 김한별 이후 2년 만이다.

라운드 종료 후 서요섭은 "아웃오브바운즈(OB) 하나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쳤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3주 연속 우승 기록자는 최광수(2000년)다. 1991년 기록한 최상호까지 하면 단 두 명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인터뷰 끝에 서요섭은 "열심히 해서 연말에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대회장 안팎에서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는 황정미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황정미는 사흘 동안 202타(14언더파)를 때렸다. 김수지와의 연장 승부 끝에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한 황정미는 우승 상금 1억2600만원과 부상으로 쌍용자동차의 SUV(토레스)를 받았다.

우승 직후 황정미는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올해 샷이 좋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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