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다만 일부 소식통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소폭의 감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WSJ 역시 10월 산유량이 9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분위기 속에 열리는 것으로 반면 공급쪽에서는 이란이 미국과 핵합의 복원 합의에 가까워지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속에 브렌트유 기준으로 지난 6월 중 120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현재는 90달러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현재 정황상 감산보다는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러 OPEC 회원국들이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실물 시장에서도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최근 자국의 원유 수출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조치를 지지하는 국가들에게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OPEC+가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만 배럴 감산으로 산유량을 8월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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