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집에"…ICT업계, 태풍 '힌남노' 상륙에 조기퇴근·재택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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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이상우·윤선훈·최은정 기자
입력 2022-09-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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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저녁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박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에 대비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게임 기업들이 조기퇴근을 시행하고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포털, 게임,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기업들은 필수 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SK텔레콤(SKT)은 전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드는 내일 가급적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공지했다. 부득이하게 사무실에 출근할 경우 기상 상황과 교통 상황을 고려해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다. 사전 계획된 외부 일정을 조정하고 현장 근무가 불가피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시 해 달라고 당부했다.

KT는 지난 4일 저녁 태풍 관련 전사 공지를 통해 이미 재택·유연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날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임직원 출퇴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재택근무 등을 지원하라는 공지가 내려졌고 오늘(5일) 한 번 더 주요 직책자 대상 안내를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통신시설과 관제센터 등 일부 업무에 한해 최소 인원만 필수적으로 출근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도 전사 공지를 통해 네트워크 관제와 시설 운영 담당 직무 등 필수 출근 인원 외에 재택 근무를 하도록 안내했다. 사무직 등 인력도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출근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상시 원격근무 기반 '타입R'과 주 3회 사무실 출근 기반 '타입O' 방식으로 혼합형 근무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태풍 영향에 따른 출퇴근 교통·이동 제한이 예상되는 5~6일은 전사 원격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는 지난 4일 퇴근 전 경기 판교 오피스 근무자를 대상으로 5~6일 전사 원격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업무 관련 장비 등을 회사에 두고 온 인원에 대해 해당 장비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태풍 이동 경로에 인접한 카카오 제주 오피스 근무자에게는 6일까지 사무실 출근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는 5일 전사 조기퇴근 방침을 내렸고 6일 전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했다. NHN도 오늘 공지를 통해 부서장 재량에 따라 팀별 조기 퇴근, 6일 전사 원격 근무를 권고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도 5일 오후 조기퇴근을 시행했다. 6일 재택근무 지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폭우로 전국 침수·홍수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조기퇴근 후 이튿날을 포함한 2일간 재택근무를 결정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정보보안 기업 안랩은 정상 근무를 진행했지만 6일 원격(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전사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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