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대처상황과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태풍 대비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침수된 지역이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잘 보살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에는 이천, 여주, 안성에 태풍주의보가, 평택, 시흥, 안산, 김포, 화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서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192.8mm의 비가 내렸으며 가장 비가 많이 온 곳은 가평으로 247.5mm를 기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토사유출 2건, 가로수 전도 94건 등 96건으로 모두 조치 완료됐으며 광주에서는 주택침수가 1건 발생했고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붕괴위험으로 2세대 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 도내에는 도로 20개소, 세월교 79개소, 둔치주차장 32개소, 하천변 산책로 35개소, 공원 4개소 등 170개소가 통제돼 있다.
앞서 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5일 오후 1시부로 재난관리 최고 수준인 비상 3단계를 가동했으며 인명사고와 저지대 주택침수에 대비해 적극적인 홍보와 사전 대피를 실시했고 상습 침수구역에 대한 점검과 예찰 활동을 벌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31개 시군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특별지시했으며, 4일에는 수원 배수펌프장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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