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디 오픈 출전권 걸린 AAC, 10월 태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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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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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현·조우영·장유빈 등 출전

최상현과 조우영(왼쪽부터). [사진=AAC·KPGA]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는 누가 될까.

제13회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09년 시작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이 대회를 통해 유명 선수를 배출했다. 마쓰야마 히데키(2021 마스터스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022 디 오픈 우승자) 등이다. AAC 출신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3승을 쌓았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들이 AAC로 향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상현(샘 최), 조우영, 장유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상현과 조우영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선두였다.

최상현은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남자부 30위로 한국 최고 순위다.

최상현은 "처음 출전했을 때는 이 대회 규모나 성격을 잘 몰랐으나 올해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현의 앞에 라차논 찬타나누왓(이하 TK)이 버티고 섰다. WAGR 남자부 12위다. 지난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아시안 투어 트러스트 골프 아시안 믹스드컵에서 우승했다. TK의 국적은 태국이다.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AAC 대회장인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 전경. [사진=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

TK는 "처음 AAC에 출전한다. 기대하고 있다"며 "마스터스와 디 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꿈"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AAC 2회 우승자 린유신은 오클라호마주립대 동문인 진 보와 함께 출사표를 냈다. 

린유신은 "코로나19 때문에 내 게임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랐지만, 이제 내 게임이 어디에 있는지와 목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아마추어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 선수들도 이목을 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나카지마 케이타는 PGA 투어에서 스타급 대우를 받았다. 올해는 출전하지 않지만, 스미우치 마사토가 대신 나선다.

홍콩의 타이치 코는 지난해 나카지마와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메이저 출전권 두 장도 고스란히 줬다.

코는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무르 하산 APGC 회장은 "AAC가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다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열린 AAC는 2012년이다. 당시 4회 대회였다. 우승자는 중국의 관톈랑으로 1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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