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번째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17개 시·도건축사회가 주관한다. 의무가입 건축사법 시행 이후 첫 번째로 맞는 건축사대회라는 점에서, 또 의무가입 시행을 맞아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독)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의무가입 건축사법 개정안 취지는 건축사의 사명과 역할, 의무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 또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건축사 사명 완수를 통해 새로운 건축사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구체적인 과제로 △건축계 대통합 △국가건축정책 동반자의 위치 확보 △K-ARCHITECTURE, 즉 K-건축 시대 개막을 시대 화두로 제시했다.
행사에는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류춘수 건축사(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반 시게루의 강연,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공정섭 대한건축사협회이사 등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해외단체장 포럼에서는 석 협회장을 비롯해 오동희 국제위원장 등 협회 임원진과 아부 사이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장, 리타 소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직전회장, 신춘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부회장(ZONE C), 탄 페이잉 국제건축사연맹 사무총장, 이쉬티아크 자히르 국제건축사연맹 제4지역 부회장, 리차드 가르시아 필리핀건축사협회장 등 세계 건축계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건축 패러다임 변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건축사의 역할을 논의하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 추상적 미래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건축사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했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국민 참여행사인 '도전 건축 골든벨' 과 함께 건축물 모형을 브릭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형 참여프로그램인 '브릭 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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