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내에 위치한 쓰루하시 시장에서는 한국까지 가지 않더라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시장 내에는 한복이나, 한식, 재료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이날(9월 10일·추석) 같은 명절에 재일 한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 나하현 고마 컨트리클럽을 방문한 한국 선수와 관계자를 위해서다.
시장에서 장을 본 조직위는 이른 오전 클럽하우스 2층 귀빈실에 차례상을 차렸다.
차례상은 3열에 15가지를 놨다. 3열에는 포·사과·배·강정·약과, 2열에는 전·꼬치·나물 등, 1열에는 떡·시집·국·밥·떡·술잔이 자리했다.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밤·배·곶감 등)와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정성만큼은 한국 못지않았다.
청주도 준비했다. 한국 청주다.
문경준은 "어머니에게 안심하시라고 차례상 사진을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선수회 대표인 권성열은 "(차례상은) 조직위에서 준비해 줬다. 이런 것은 처음 본다.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있던 이태희도 "아시안 투어 등 해외 투어에 오랜 기간 출전했지만, 차례상은 처음 본다"고 거들었다.
한동희 KPGA 대리는 "해외에 차례상이 차려졌다. 조직위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코리안 투어 선수들이 차례상을 찾았다. 모두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두는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이다. 1·2라운드 64타에 이어 이날 4타를 줄이고 있다. 합계 18언더파로 독주 중이다.
2위는 1라운드 62타(9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이태훈이다. 전날 68타(3언더파)에 이어 이날 2타를 줄이고 있다. 합계 14언더파다. 선두와는 4타 차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대한이 7타를 줄이고 있다. 합계 13언더파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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