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스팸·참치 안 사요...취향 맞춤 선물 주고받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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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09-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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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팸, 식용유 등 선물세트 중고거래 활발

  • 카카오톡 선물하기 추석 메뉴 이용 등

  • 취향 반영된 향수, 로션과 같은 선물도

11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선물세트'를 검색하면 나오는 거래 희망 목록들.[사진=당근마켓]

올 추석에는 기존에 무난한 추석 선물이었던 스팸, 식용유 등의 추석선물세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들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11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사이트와 당근마켓과 같은 앱을 살펴보면 기존 정형화된 추석선물세트를 중고 가격에 넘기려는 이들이 눈에 띈다. 

중고거래 앱에 '추석'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하면, 캔햄과 식용유, 참치 등이 든 청정원 종합 15호 추석선물세트, 동원 선100호 추석선물세트, 로스팜 실속 선물세트, LG생활건강 추석선물세트 까치와 호랑이 A세트 등이 '미개봉 새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대부분 선물로 받아 포장지 겉면에 우편라벨을 제거한 선물세트이거나 비슷한 제품이 겹쳐 이용하지 않을 것들, 누군가에게 주지 못하고 남은 것들 등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늘 주고받던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명절 선물세트 등의 인기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방증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대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선물 등이 유행이다. 이에 적절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요즘 추세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선물 랭킹을 보면 연령대와 가격대, 개인별로 받고 싶어 하는 선물들을 살펴본 뒤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배송시킬 수 있다. 추석용 선물 메뉴를 따로 개설해 케이크나 안마기 등 새로운 제품들을 포함해 다양하게 마련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포함한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성장해 MZ세대에게 가장 잘 맞는 서비스가 됐다. ‘2022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포함되는 온라인 쿠폰(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18년 2조1085억원에서 지난해 5조9534억원으로 확대됐다. 명절 기간에는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소비에 있어서도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점에 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 밖에 향수, 로션과 같은 취향을 타는 브랜드 숍 제품의 구매도 특징이다. 역시 온라인 및 모바일 선물하기가 가능한 마켓컬리에서는 선물 관련 페이지에 핸드워시·크림, 립밤, 스킨케어 오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정관장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마저도 디자인 등을 제품 패키지에 추가하고, 데코 스티커를 동봉해 보다 커스터마이징한 선물을 할 수 있게 출시되고 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등에는 추석 선물 '추천' 키워드의 게시물과 해당 게시물 댓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추석 기간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성친구, 시댁 또는 친청, 부모님 등 상대에게 적절한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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