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주들, 머스크에 매각 찬성…더욱 주목받는 법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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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9-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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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 연합뉴스) 



상당수의 트위터 주주들이 회사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위터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투표 결과가 현지시간 13일에 마감되지만 이미 12일 밤까지 충분히 많은 주주들이 투표를 마쳤으며 결과는 찬성쪽으로 나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아직까지 공식 결과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으며 트위터와 머스크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주 투표를 두고서는 이미 찬성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한 이후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트위터의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현재 트위터의 주가는 주당 41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이 사이 머스크는 입장을 바꿔 트위터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생각보다 많고, 트위터가 보안상 허점 등을 내부고발한 피터 자코트의 입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급한 점 등이 이유였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머스크가 실제로 인수를 철회하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인수금액을 조정하는 등 협상에서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측은 이번주 내부고발자에게 돈을 지급한 것이 머스크와의 계약의 어떤 조항도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트위터측 변호인들은 머스크가 제시한 이유들이 “유효하지 않으며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의 재판은 다음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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