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DBS은행, 투융자처 업종별 배출량 감축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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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미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9-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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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S은행 페이스북]


싱가포르 금융사 DBS그룹홀딩스는 13일, 투자・융자기업에 대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목표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의 금융기관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50년까지 투융자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 0으로 하는 ‘넷 제로’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투융자 대상기업 중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9개 업종에 대한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할 계획으로, 우선 전력, 석유・가스, 자동차, 항공, 해운, 철강, 부동산 등 7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나머지 2개 업종인 식품・농업, 화학은 배출량 관련 데이터의 수집목표를 이미 설정했으며, 향후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한 7개 업종 중 석유・가스를 제외한 6개 업종은 배출강도비율(생산량 및 경제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비율)의 기준치 등을 설정, 투융자 기업에 목표달성을 촉구한다. 석유・가스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배출량 절대치를 현재 대비 28% 감축하도록 촉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탈탄소화 실현을 상정한 ‘넷 제로 시나리오’를 공표했다. DBS는 이와 같은 국제적인 넷 제로 기준 등을 참고하면서 업종별로 목표치를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DBS의 대출잔고 전체 중 9개 업종의 투융자 대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31% 수준. 다만 이들 투융자 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목표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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