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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파란고리문어' 주의보…"만지면 사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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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09-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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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침샘에 맹독 지녀…청산가리 10배 이상

  •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

  • 제주에 종종 출몰…남해안 일부 지역에도

 

파란고리문어[사진=연합뉴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제주 바다에서 자주 포착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띠며,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다. 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 이상 강한 독으로 알려졌는데, 접촉 시 1mg의 양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독의 하나로 신경의 나트륨 채널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활동전위의 교란을 일으켜 독 작용을 한다.

이로 인해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면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맨손으로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도 종종 출몰하고 있다.

일본과 호주, 그 외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파푸아뉴기니 등에서도 발견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제주 북부 연안에서, 2014년에는 애월읍 인근 암초에서, 2015년 제주 협재해수욕장 갯바위, 2017년 거제시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출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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