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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띠며,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다. 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 이상 강한 독으로 알려졌는데, 접촉 시 1mg의 양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독의 하나로 신경의 나트륨 채널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활동전위의 교란을 일으켜 독 작용을 한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도 종종 출몰하고 있다.
일본과 호주, 그 외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파푸아뉴기니 등에서도 발견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제주 북부 연안에서, 2014년에는 애월읍 인근 암초에서, 2015년 제주 협재해수욕장 갯바위, 2017년 거제시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출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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