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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통계처는 19일, 6~8월 실업률(속보치, 계절조정치)이 직전 집계(5~7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회 연속 하락한 것으로 노동시장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실업률은 주요 8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전자소비권 배포로 ‘소매・숙박・외식서비스’ 업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아, 직전 집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2%까지 개선됐다.
개선폭이 가장 컸던 것은 ‘건축’(6.4%)과 ‘기타 업종’(3.4%)의 0.5%포인트. ‘제조’도 0.4%포인트 개선돼 5.2%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개선된 업종은 실업률이 낮은 순으로 ◇공공행정・사회・개인서비스: 2.4%(0.3%포인트 하락) ◇금융・보험・부동산・전문 서비스・비지니스 서비스: 2.6%(0.2%포인트 하락) ◇운수・창고・우정・택배 서비스・정보・통신: 4.9%(0.2%포인트 하락). ‘무역・도매’는 3.3%로 큰 차이가 없었다.
■ 젊은층은 악화
한편, 세대별로는 젊은층의 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다. 고용이 가장 열악한 ’15~19세’는 18.7%, ’20~29세’는 7.5%를 기록, 직전 집계보다 각각 1.2%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이상은 전 연령층에서 개선되는 추세를 유지했다. ’30~39세’는 0.1%포인트 하락한 3.4%, ’40~49세’는 0.4%포인트 하락한 3.2%, ’50~59세’는 0.3%포인트 하락한 4.2%, ‘60세 이상’은 0.3%포인트 하락한 3.8%.
6~8월 실업자 수는 직전 집계보다 6300명 감소한 16만 1900명. 취업자 수는 1만 6200명 증가한 360만 9300명. 노동력 인구는 9900명 증가한 377만 1200명.
취업시간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불완전취업자(파트타임 등)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취업률은 2.0%. 직전 집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크리스 선 노동복지국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앞으로도 노동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상황과 금융긴축이 소비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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