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새 무선청소기 韓서 첫 공개···"5년간 엔지니어 1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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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9-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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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시리즈 이은 차세대 '젠5 디텍트' 선봬

  • 하이퍼디미엄 모터 탑재 흡인력 차별화

다이슨이 새로운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V라인업 제품에 더해 더욱 강력한 흡입력으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낸다.
 
다이슨은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무선청소기 ‘젠(Gen)5 디텍트(Detect)’를 처음 공개했다. 이는 기존 V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라인업으로 처음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엠마 서 다이슨코리아 선임 트레이너 등이 참석했다. 다이슨 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파크 총괄 부사장은 “젠5 디텍트는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헤파 무선청소기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탑재해 다이슨 제품 중에서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한다”며 “경량화를 통해 손에 느껴지는 하중을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터 양산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1억개를 생산했다. 디지털 모터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화돼 로봇이 생산하고 있다”며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완전히 재설계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영국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젠5 디텍트의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개발했을 때 엔지니어들은 백지상태였다”며 “하이퍼디미엄 모터의 중심축 허용오차는 단 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이는 사람 적혈구 세포 지름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열린 다이슨 간담회에서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다이슨코리아]


다이슨은 이번 젠5 디텍트 무선청소기를 개발하기 위해 약 5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초기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개발했을 당시보다 현저히 작은 크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도 약 100명 투입됐다.
 
실제 전작 대비 젠5 디텍트 무선청소기의 성능은 향상됐다. 특히 262에어와트(AW)로 기존 제품(150AW) 대비 강력해진 흡입력은 0.1마이크론 입자까지 99.99% 빨아들이도록 설계됐다.

또 회전력은 13만5000rpm 속도를 나타내 V15 제품(12만5000rpm)과 비교했을 때 8% 더 빨라졌다. 최대 작동 시간도 V15 기준 60분에서 70분(일반 모드 기준)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이슨 V8과 젠5 디텍트 성능을 비교해보는 시연이 이뤄졌다. 서 선임 트레이너는 V8과 젠5 디텍트의 흡입력 관련 물기둥 시연을 선보이며 “크기가 작은 먼지를 걸러내고 잡아주는 건 헤파 필터다. 액정표시장치(LCD)도 훨씬 더 유용하게 변경이 된 걸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슨은 먼저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 등 2개국에서 젠4 디텍트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향후 다른 국가에서 판매할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이슨 관계자는 “각 시장 니즈에 따라 (판매 등)그런 부분을 결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굉장히 민감하고, (무선청소기) 기술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열린 다이슨 간담회에서 젠(Gen)5 디텍트(Detect·왼쪽)와 V8 무선청소기 흡입력 비교 물기둥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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