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첩첩산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층 더 매파적인 행동에 나섰고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이익 하향 조정이 뒤섞이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기도 팔기도 어려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다. 이번 주 증시도 이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이익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인 자동차와 전기차, 식품, 방산에 대한 압축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대외 이슈인 곡물 생산량 감소와 아이폰14 출시 이슈로 수혜가 기대되는 비료와 핸드셋 관련주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2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9.3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1400원 선에 머물렀다. 강달러가 이어지자 외국인들은 1944억원어치를 팔며 지난 9월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셀(Sell)코리아에 나섰다.
◆2300선 중심으로 종목 장세 이어질 것
증권업계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3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375를, NH투자증권은 2280~2400을 제시했다.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시각이다. 방향성이 상실된 만큼 투자자들은 종목 중심 대응에 나설 것으로 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7월 가격 조정 당시 저점인 코스피 23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에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시장보다는 개별 투자 대안별 실적과 수급, 정책 모멘텀만을 좇는 깜깜이 종목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 더 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해진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에 낙관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 하향 조정도 투심 악화를 이끌고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면 기업 이익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달러 강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이익에는 추가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포지션이나 심리지수가 이미 바닥권에 도달해 있어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상승 동력도 부재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회복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기업이익 개선, 대외 이벤트 수혜주 관심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계 제로’인 상황인 만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익 개선이 이뤄지거나 대외 이벤트에 부합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이번 9월 FOMC 결과, 경기보다는 인플레이션만이 중요하다는 스탠스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이 경기 둔화 리스크를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핵심 인플레이션이 본격 하락하기 전까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익 환경에 대한 대응 방법은 결국 이익밖에 없다. 업종별 이익 모멘텀을 보면 여전히 식품, 자동차, 전기차가 유효한 대응이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관심 업종으로 △핸드셋 부품 △비료 △엔터테인먼트업종을 추천했다. 대외 이벤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폰14에 대한 미국과 중국 시장의 긍정적 반응과 관련해 애플용 핸드셋 부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글로벌 곡물 생산량 전망 하향과 관련해 비료업체 등도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EV(자동차+2차전지) △상업서비스(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에 대한 압축 대응이 현 장세를 돌파할 수 있는 요체로 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현재 지수나 기업가치 레벨에서는 부화뇌동격 투매 동참보다는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다는 저가매수(Bottom-fishing)가 유리하다”며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현재 바닥인 주가와 밸류를 담보로 한 시간 싸움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은 낙폭 과대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다만 포트폴리오 투자 관점에서는 통신, 손보와 같은 배당주와 경기 방어주인 통신, 음식료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FOMC 이후 투자심리 변화, 가격 변수의 등락 과정에서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2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9.3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1400원 선에 머물렀다. 강달러가 이어지자 외국인들은 1944억원어치를 팔며 지난 9월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셀(Sell)코리아에 나섰다.
◆2300선 중심으로 종목 장세 이어질 것
증권업계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3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375를, NH투자증권은 2280~2400을 제시했다.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적인 시각이다. 방향성이 상실된 만큼 투자자들은 종목 중심 대응에 나설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 더 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해진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에 낙관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 하향 조정도 투심 악화를 이끌고 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면 기업 이익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달러 강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이익에는 추가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포지션이나 심리지수가 이미 바닥권에 도달해 있어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상승 동력도 부재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회복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기업이익 개선, 대외 이벤트 수혜주 관심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계 제로’인 상황인 만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익 개선이 이뤄지거나 대외 이벤트에 부합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이번 9월 FOMC 결과, 경기보다는 인플레이션만이 중요하다는 스탠스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이 경기 둔화 리스크를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핵심 인플레이션이 본격 하락하기 전까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익 환경에 대한 대응 방법은 결국 이익밖에 없다. 업종별 이익 모멘텀을 보면 여전히 식품, 자동차, 전기차가 유효한 대응이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관심 업종으로 △핸드셋 부품 △비료 △엔터테인먼트업종을 추천했다. 대외 이벤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폰14에 대한 미국과 중국 시장의 긍정적 반응과 관련해 애플용 핸드셋 부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글로벌 곡물 생산량 전망 하향과 관련해 비료업체 등도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EV(자동차+2차전지) △상업서비스(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에 대한 압축 대응이 현 장세를 돌파할 수 있는 요체로 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현재 지수나 기업가치 레벨에서는 부화뇌동격 투매 동참보다는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다는 저가매수(Bottom-fishing)가 유리하다”며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현재 바닥인 주가와 밸류를 담보로 한 시간 싸움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은 낙폭 과대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다만 포트폴리오 투자 관점에서는 통신, 손보와 같은 배당주와 경기 방어주인 통신, 음식료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FOMC 이후 투자심리 변화, 가격 변수의 등락 과정에서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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