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국립은행(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바콩’의 이용자가 7월 말 기준 44만 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횟수는 1270만회, 거래총액은 72억달러(약 1조 420억엔). 프놈펜 포스트(인터넷판)가 9월 29일에 전했다.
국립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2021년 말의 28만 8000명에서 50% 이상, 2020년의 4만 5000명에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횟수와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3배, 6.5배 증가했다.
바콩은 일본 기업과 협력해 2017년에 개발됐다. 2019년 7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0년 10월부터 본격 운용이 시작됐다. 찌어 찬도 캄보디아국립은행 총재는 바콩의 개발과 운용에 대해, “낮은 비용으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사업운영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기회 감소에 따른 코로나 확산방지와 파이낸셜 인클루전(금융 포용) 촉진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전자결제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1년 캄보디아의 전자결제액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415조 5000억리엘(약 14조 6000억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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