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발견되는 약용식물로, 항알레르기를 비롯해 항산화·해열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물자원관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제모한 뒤 이 식물 추출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 총 4회 주사한 결과 피나스테리드를 투입한 대조군보다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 길이와 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치료제다.
이병희 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해외 생물자원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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