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세계최대기업 TSMC(台湾積体電路製造)는 7일,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한 2082억 4766만 대만달러(약 9545억엔)라고 밝혔다. 한달 기준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전월보다는 4.5% 감소했으나, 한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6131억 4274만 대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당초 TSMC의 3분기 매출목표는 198억~206억달러(약 2조 8780억~2조 9940억엔). 1달러=29.7 대만달러로 계산하면, 5880억 6000만~6118억 2000만 대만달러를 기록, 목표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통신사는 데이터센터와 차량반도체의 안정적인 수요가 5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와 7나노미터 제조 프로세스 수요로 이어졌으며, 대만달러・미 달러 환율상승이 TSMC의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2022년 1~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1조 6383억 5942만 대만달러.
■ UMC도 높은 수준 유지
UMC(聯華電子)의 9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5% 증가한 252억 1883만 대만달러로, 한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전월보다는 0.5% 감소했다.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753억 9159만 대만달러.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뱅가드는 부진
한편 TSMC 산하로 8인치 웨이퍼를 전문으로 하는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世界先進積体電路)의 9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36억 9328만 대만달러로 최근 14개월 중 가장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25.7% 감소했다. 뱅가드는 웨이퍼 출하량 감소가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33억 2798만 대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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