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확 바뀐 기내 와인 50종 탑승…내년 3월부터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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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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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를 열고 새롭게 선정된 기내 와인 50종을 발표했다. 마크 알머트(왼쪽에서 두 번째)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세계 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이 선택한 새로운 기내 와인 50종을 선정하고 내년 3월부터 기내 와인 서비스를 전면개편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를 열고 △퍼스트클래스 19종 △프레스티지클래스 21종 △이코노미클래스 10종 등 새롭게 선정된 기내 와인 50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 참여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은 “와인 서비스는 항공사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서비스”라며 “기내 와인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와인 선정에 깊은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내 와인 선정 과정에는 국제소믈리에협회의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가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 자료 수집에 들어가 총 900여종에 달하는 와인을 평가 대상에 올렸으며, 세계 각지의 와인 생산지와 포도 품종, 빈티지 등을 고려해 150종의 와인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이달 11~12일에는 마크 알머트와 이상준 두 명의 와인 전문가가 150종의 와인을 평가하면서 50종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퍼스트클래스에 서비스할 와인에는 호주 와인 명가 헨쉬키의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가 꼽혔다. 100%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으로 향신료를 떠오르게 하는 진한 후추향과 로즈마리향, 그리고 함께 농축된 블랙커런트, 베리류의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쉬라즈 특유의 강한 풍미가 고급스러운 균형감을 이뤄 스테이크, 한식 정찬 등 다양한 맛의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메뉴와 어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알머트 소믈리에가 새롭게 선정된 대한항공 기내 와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이번 와인 선정에 참여한 마크 알머트는 독일 쾰른 출신의 젊은 소믈리에로 2019년 당시 27세 나이로 국제 소믈리에 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선정에 함께 참여한 이상준 소믈리에는 칼호텔네트워크 오퍼레이션 담당으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와인 담당으로 활약한 바 있다.

마크 알머트는 “지상에 비해 기압이 낮고 건조한 비행기 환경에서는 후각이 둔해지고 적은 양의 와인에도 쉽게 취할 수 있다”면서 “기내에서도 와인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과실향과 아로마가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와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국제선 노선에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기내 와인 전면개편은 새로운 대한항공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변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기내 와인 외에도 기내식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정된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와인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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