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NNA] 싱가포르 9월 수출 13개월 만에 저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쿠보 히데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10-18 20: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자제품 부진으로… 하락 리스크 배제 못해

[싱가포르의 올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해 13개월 만에 저성장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기업청은 17일, 올 9월 수출액(NODX, 석유와 재수출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162억 3910만 S달러(약 1조 69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부진 등으로 전월의 11.4% 증가에서 대폭 둔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저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수 침체에 따른 경기침체 리스크를 제기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수출액은 1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8월은 3개월 만에 두 자릿 수 성장을 달성했으나, 9월은 크게 침체됐다.

 

증가폭이 이와같이 둔화된 이유는 전자제품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 전자제품은 8월에 -4.5%를 기록,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나, 9월은 10.6%나 감소돼 34억 5630만 S달러를 기록,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비전자제품도 8월의 16.9% 증가에서 9월은 둔화, 7.6% 증가한 127억 8280만 S달러를 기록했다.

 

전자제품은 디스크미디어(-42.7%)와 집적회로(IC, -12.0%)가 각각 두 자릿 수 감소를 기록했다. 다이오드 트랜지스터만 두 자릿 수 플러스를 확보했다.

 

비전자제품 중 계측기기(34.2% 증가), 의약품(22.4% 증가), 비화폐용 금(22.2% 증가)이 전자제품의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9월 수출대상 지역별 1위는 미국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21억 9700만 S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의 31억 510만 S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2위인 중국은 33.8% 감소한 21억 260만 S달러로 크게 부진했으며, 10위인 홍콩도 16.7% 감소했다. 주요국・지역 중 중국과 홍콩만이 마이너스를 기록, 수요침체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일본은 3.6% 증가한 8억 9900만 S달러로 전월에 이어 7위.

 

셀리나 린 OCB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수는 인플레이션과 금융긴축으로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의 성장예상은 6~8%를 유지했으나, 하락할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메이뱅크의 한 애널리스트는 “수출액 성장률은 전자제품의 부진과 비전자제품 성장둔화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올해 연간 예측은 5~6%를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