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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교통국 산하 공공교통관리센터는 2024년부터 시 중심부의 9개 도로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금소는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며, 심각한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 VN익스프레스 등이 18일자로 보도했다.
공공교통관리센터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2024년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지아이퐁 거리와 구엔체이 거리 등 9곳의 거리에 총 15개의 요금소를 설치, 효과를 검증한다.
1단계 실시 결과가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2026~2030년 2단계로 홍강 서쪽의 시 중심부를 둘러싸는 형태로 요금소를 설치한다. 2031년 이후는 대상을 홍강 동쪽으로 확대한다.
요금은 2만 2300동(약 0.9달러. 134엔) 수준을 검토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에만 징수할 계획이다.
요금징수 대상 차량은 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센터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는 도심에서 자동차 통행요금을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설문조사에는 10일 기준 약 1000명이 참여했으며, 찬성이 40%, 조건부 찬성이 33%, 반대가 27%.
센터는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관계부처와 협의 후 12월 15일에 시 인민위원회에 최종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하노이시에는 현재 자동차가 약 100만대, 오토바이가 약 650만대, 전동 오토바이가 약 18만대 등록되어 있으며, 시의 교통정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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