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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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0-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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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에 대해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에스)는 "모든 횡령 혐의를 부인했던 박씨가 허위로 인건비를 지급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박씨가 여전히 많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씨가 인정한 혐의 일부는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인건비 19억원을 허위 지급했다”고 밝힌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해당 재판은 유무죄 다툼보다 형량의 크기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한 번도 합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 박씨가 박수홍 측에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홍 측은 박씨가 최근 10년에만 약 11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했다고 주장 중인데, 박씨는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있어 입장차는 상당하다. 검찰이 확인한 박씨의 횡령 금액은 61억원 규모다.

한편, 검찰은 박수홍의 형수인 A씨 아내 역시 일부 공범인 점이 인정돼 함께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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