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B노선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을 2024년 상반기 동시에 조기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조3511억원이 투입되는 이 노선은 용산~상봉 간 19.95㎞와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거장은 총 4개를 신설하게 된다. GTX-B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GTX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지난 9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2341만원으로 GTX-A노선이 착공한 2019년 6월(952만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196실로 조성된다. 단지 내 브랜드상가 ‘상봉역 포 스퀘어’ 총 89실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교통 편리성뿐만 아니라 쇼핑·문화시설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여의도 아크로더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여의도 증권가인 옛 유수홀딩스 빌딩 자리로 최고 29층에 전용 49~119㎡인 오피스텔이 총 492실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르텐 바이 트리마제’를 이달 내 선보인다. 단지는 소형 타입인 전용 40~56㎡ 총 182실 규모로 조성된다. GTX-B노선과 C노선이 지나가는 청량리역이 답십리역에서 3개 정거장이면 도달해 GTX 개통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수도권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 최대 호재로 꼽히는 GTX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GTX-B노선은 조기 착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용산역, 서울역, 여의도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서울 주요 도심을 지나는 노선인 만큼 미래 가치가 높아 수혜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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