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기업 임직원 57만명 쇼핑 데이터 개방… 마이데이터·가명정보 신사업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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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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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추진…유통·소비·금융 업종 데이터 분석 도전

LG CNS 직원들이 공개한 데이터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LG CNS는 기업 임직원 약 57만명이 이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라이프케어’의 쇼핑 데이터 세트를 KDX(한국데이터거래소)에 신규 등록한다고 24일 밝혔다. 라이프케어는 LG그룹과 고객사, 협력사들이 이용하는 복지몰이다. 현재 약 930개 회원사를 보유 중이다.

LG CNS는 앞서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자격 등을 확보한 데 이어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을 신청해 유통·소비·금융 업종 데이터를 분석·결합하는 신사업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LG CNS가 공개한 데이터는 △요일·시간대별 △지역별 △성별·연령대별 △상품 카테고리별 구매 트렌드와 △장바구니 구매 전환율 등 라이프케어 사용자 쇼핑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다.

KDX는 2019년 12월 출범한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거래소이자 유통·소비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이종 데이터를 융합·가공해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산한다. LG CNS는 지난 8월부터 라이프케어 데이터와 함께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 사용자 분석 데이터를 KDX에 등록 중이다. 하루조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용자의 인기 유튜브 영상 시청 키워드와 카페, 편의점, 골프 이용 패턴을 통한 관심 지수를 포함한다.

기업은 KDX에서 데이터를 구매하고 소비자 맞춤 서비스,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 30대 초반 여성, 금요일 오후 주요 구매 제품'에 해당하는 통계 데이터를 확보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쇼핑 쿠폰을 발행할 수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기업이 분산된 개인 신용정보를 당사자 동의에 따라 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7월 기업이 비금융권 가명정보 결합 업무를 할 수 있는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초 금융권과 비금융권 가명정보를 아우르는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할 수 있는 '데이터전문기관' 지정도 신청했다.

LG CNS는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컨설턴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터, AI 연구원 등 AI데이터 전문가 800여 명이 포진돼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결합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데이터결합분석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윤미정 LG CNS B2X 서비스담당 겸 데이터결합분석센터장(상무)은 "여러 산업 분야의 데이터 결합과 지속적인 양질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분야 고객 경험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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