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레고랜드발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먼저 "먼저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가 초래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채무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으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강원도는 이미 예고된 중도개발공사의 파산을 방지하고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조치로서 채권 금융회사에 4개월치 선이자를 납부하는 등 만기연장을 협의한 후에 회생신청을 발표했는데 해당 금융사가 강원도와 협의없이 부도처리를 한 것“이라며 그간의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에 성남시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적이 있으며 저를 비판할 처지가 아니라"며 "저는 적어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적은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처음부터 지금까지 확실히 갚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사태로 최근 본인이 처한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고 시도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제 강원도는 구체적 변제 일정을 제시했고 정부에서도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으니 금융시장이 속히 안정을 찾길 바란다"며 "강원도는 정부, 금융당국과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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