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여성노동자 죽음 이후 '잇따른 노동자 사망', 중흥건설 노동자 현장에서 추락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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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10-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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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류동 중흥S클래스 신축 현장

  • 아파트 건설 현장서 있었던 산재 사망사고 관련

두류동 중흥s클래스 센터포레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는 형틀목수 노동자 조합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오전 11시 45분쯤에 발생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지난 10월 25일 오전 10시 55분쯤, 두류동 중흥s클래스 센터포레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는 형틀목수 노동자 조합원이 현장에서 멍에 수평 작업을 하던 중 5m 아래로 추락, 긴급하게 병원으로 호송되었지만 사망하는 사고가 오전 11시 45분쯤 발생했다.
 
그곳에는 안전 발판도 추락 방지 그물망도 없었다. 신호수는 타워크레인 운용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당시 상황은 현장 책임자의 작업지시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며, 안전 시설물 확보 없이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건설 현장의 관계자는 “건설노조는 지난 30년간 외쳤다며, 상부 고소작업을 할 시에는 안전 발판 및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람이 죽지 않는다고 외쳤다”라고 전했다.
 

현장 건설 현장의 관계자는 안전 발판 및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람이 죽지 않는다. [사진=이인수 기자]

이어 “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5m 높이에서 하부에 어떠한 안전시설도 없이 목숨을 건 고소작업을 하면서 하루 일당을 벌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에 자신을 모습을 우선시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15일, 빵 만드는 회사인 SPC 계열 평택공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 10월 21일에는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에서 노동자 5명이 추락하여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얼마나 더 죽어야 이 죽음의 행렬이 끝나겠는가.
 
중흥그룹은 재계 서열 20위권으로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재벌그룹이다. 중흥토건은 건설도급 순위 18위이며, 중흥건설은 48위로 많은 건설 현장을 도급받아 시공하는 회사다. 두류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중흥 자본이 강요한 안전시설 미설치로 동료가 억울하게 죽는 일이 발생했다.
 
작업을 함께한 작업자는 “상부 멍에 수평 작업을 하기 위해 올라갔고, 각파이프와 목자재 각각 한 다발씩을 받는 과정에서 두 분이 좌우로 나누어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사고자는 계단전실 2호세의 현관 5m 상부에서 떨어져 사고자 안전모 뒤쪽이 깨어진 것으로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작업 현장에서 문제의 시스템에 시공을 담당했던 팀장으로서 안전 발판을 안전망을 다 설치했는데, 이 현장에서는 품이 많이 들어가서 일부를 자제해서 실시했다면, 이럴 일이 생기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제가 바로 아버지의 생신이셨다. 아버지의 죽음을 만천하에 고한다. 우리 아빠가 참 정직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사망한 노동자의 자녀들은 "어제가 바로 아버지의 생신이셨다. 생신‧죽음‧부검을 진행해야 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서며 아버지의 죽음을 만천하에 고한다, 이 말만은 꼭 전해드리고 싶다. 울 아빠가 참 정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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