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사업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 200개사를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비상장사)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연구개발 완료를 앞둔 경쟁력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지원 대상 선정에는 전문심사단과 5:1의 경쟁을 통해 선정된 국민심사단이 참여했다.
2020년 선정된 40개사와 2021년 상반기 선정된 60개사의 평균 고용은 약 91.4% 성장했다. 2020년 선정된 아기유니콘의 매출은 1338억원에서 작년 말 3339억원으로 149.6% 급증했다. 100개사 중 60개사가 총 6767억원(기업당 1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아기유니콘의 급성장을 반영하듯 올해 하반기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역대 최대인 8.4:1까지 올랐다.
이번 선정기업 41개사의 평균 업력은 4년2개월, 매출액은 30억3000만원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플랫폼 18개사, 바이오헬스 분야 15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모두 A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도 11개사로 확인됐다.
알씨이는 중장비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연 7%로 성장 중인 베트남 중고 중장비 시장(시장 규모 3조 추정)을 겨냥해 베트남 진출 2년 만에 연간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알릴 상품의 사진, 영상, 회사URL 등 자료만 제공하면 마케팅 영상 제작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두바이 소재 작은 한인마트가 월 500개의 마케팅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큐라움은 수면무호흡증 치료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의료계 박사출신이 창업했다.
구강 삽입형 기기를 통해 환자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환자 담당 의료진에게 모바일로 전송해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포엔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기업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재제조, 재사용, 잔존가치 평가 등을 한다.
재제조 과정에서 확보한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보험, 중고차 판매 등에도 활용하며 점점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들이 창업 초기 높은 실패 위험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자금(최대 3억원),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등 총 12가지 후속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내년부터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해 소상공인과 경쟁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들을 집중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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