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 이태원동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함, 가눌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참사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참변을 당한 사상자와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면서 "더 이상 추가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에 개최한 긴급회의 결과도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청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중앙정부가 사고를 수습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학생 실종자 파악, 사망자가 생긴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일선 학교와 지원청 등 서울교육청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실종자 명단을 파악하고 경찰에 공유해 정확한 사상 규모를 파악하고 실종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부터 시교육청에 '긴급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추가로 감당해야 할 일을 신속히 처리해나가겠다"며 "본부 차원에서 우선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는 애도 심리정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대외 행사도 자제하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기존 개인 일정을 전면 재조정해 사고 수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 차원에서도 애도기간 중 불요불급한 행사나 일정은 조정하고, 선 학교와 관련 있는 대규모 행사 계획은 적절성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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