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이하 2022 DIFA)’를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민선 8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산업재편을 대외에 천명하는 자리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치열한 도전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사흘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18개국 56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는 4억200만 달러(5730억5100만원)의 수출 상담과 1억240만 달러(1767억 6200만원)의 현장 계약체결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대비 45%나 증가한 수치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국내 바이어 25명이 참여한 국내 상담회에서도 563억원의 구매 상담과 161억원의 현장 계약체결이 이루어졌다.
DIFA 개막식을 찾은 이스라엘의 아키바토르 대사는 홍준표 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4개의 기업과 함께 DIFA에 참가하게 된 원동력은 이스라엘의 혁신과 대한민국의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UAM 허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구시와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며 홍준표 시장을 이스라엘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DIFA 전시장에는 지역기업들의 도전과 혁신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 부품을 생산하던 PHC, 삼보모터스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초경량화 부품을 활용한 초소형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산업 육성 기업으로의 위풍당당한 전환을 알리고 있었다.
이래AMS는 코란도의 전기차 이모션에 공급하는 배터리팩을 선보였다. E3 모빌리티는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율이 95%에 이르고 세계적 상표에 성능이 뒤지지 않는 ‘메이드인 대구’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고 있었다.
홍 시장은 “2022 DIFA는 대구가 섬유 도시에서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알리는 출정식”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산업의 선도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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