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에 근로자 실질임금 5개월째 마이너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31 20: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8월 340만8000원으로 0.6% 줄어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자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0만2000원으로 1년 전 352만1000원보다 18만1000원(5.1%) 감소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40만8000원으로 지난해 8월 342만7000원보다 1만9000원(0.6%) 적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5.6%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에는 6.3%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실질임금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9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37만6000명으로 1년 전 1894만5000명과 비교해 43만1000명(2.3%) 늘었다.

1년 전보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대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8만5000명), 숙박·음식점업(7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4000명)이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은 16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2000명(2.5%) 증가하고, 300인 이상은 309만6000명으로 3만9000명(1.3%)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160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000명(1.8%), 임시·일용근로자는 218만명으로 17만9000명(8.9%) 각각 증가했다.

국내 산업을 이끄는 제조업 종사자는 1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조업 근로자는 37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000명(1.6%) 많았다.

숙박·음식점업 채용 등이 늘며 입직자는 96만5000명으로 3만명(3.2%) 증가했다. 이직자는 90만6000명으로 6만3000명(7.4%)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