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공공의 책임으로 아무런 잘못 없는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다신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 기회, 안전 예산으로 도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란 제목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늘 경기도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3년도 본예산의 핵심 가치와 취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들에게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또 민생 불안과 기회 부족 속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와 평택물류창고 추락사고, 빵공장 기계끼임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로 소중한 도민의 생명을 잃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에 경기도는 민생, 기회, 안전 세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안전에 관한 예산은 전년도 대비 19.6% 대폭 늘어난 1조 1966억원을 편성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쓰겠다"며 "예산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의식, 철저한 예방조치, 안전 위해요소 제거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병행,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공공의 책임으로 아무런 잘못 없는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다신 없도록 하겠다"며 "도민들께서 위임해주신 33조 7790억 원이라는 소중한 예산을 경기도는 성실하게 사심 없이 집행하고 오직 소중한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나흘 연속으로 청사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공직자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참사 후 도청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3일 현재 온라인 추모 접속자는 20여만에 이르고 추모의 글도 1만여건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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