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미국 FOMC 결과와 관련해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유간기관 간 공조를 통한 신속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는 하루 전인 3일 새벽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 상단이 4%까지 상향된 바 있다.
그는 특히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기존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PF ABCP 시장과 관련해서도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시장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금융권과 소통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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