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작년 10월 세관 및 항만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한 5G 기반 친환경 스마트항만 기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화웨이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만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화물 처리가 가능해 전 세계 구축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보고 산업계 및 파트너와 협력해 산업용 5G 서비스에 대한 상업적 계약을 체결하고 항만 등 분야에서 5G 서비스를 대규모로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중국 톈진항에 5G 기반 지능형 수평 운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울트라L4 자율주행, 5G에 베이더우 위성을 접목한 지능형 유비쿼터스, 친환경 전기 자급과 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 등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컨테이너 트럭 76대를 운영하고 컨테이너마다 3교대로 24시간 일하는 운전자 3명이 필요했던 톈진항에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는데 지능화된 톈진항에선 컨테이너당 에너지 소비량을 20% 감축하고 크레인 효율을 평균 20% 개선해 시간당 컨테이너 유닛 39개를 운영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중국을 넘어 중동 지역 스마트 세관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서 중동 기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화웨이 ICT 제품과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제공에 나섰다.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22'에서 항만 운영 효율과 국경 간 무역 촉진을 위한 스마트 수평 운송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화웨이 항만 인텔리전스 트윈스' 기반으로 글로벌 경로 계획, 고정밀 위치인식, 라이다, 밀리미터파 레이더, 카메라를 통합한 모바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핵심 시스템 통합과 클라우드-차량 분리 기능을 갖췄다. 이로써 자율주행, 지능형 장애물 회피, 적응형 선박 통제를 지원하고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을 20% 높였다는 설명이다.
로빈 루(Robin Lu) 화웨이 세관 및 항만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화웨이는 더 효율적인 항구 운영으로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돕고, 세계 무역을 촉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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