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시된 광고 요금제의 정식 명칭은 '광고형 베이식'이다. 이 요금제는 월 5500원을 내면 HD 해상도(720p)로 TV, PC, 모바일 기기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기존 요금제 가운데 월 9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베이식'보다 4000원 더 저렴하다. 대신 편당 15초 또는 30초 길이 맞춤형 광고를 콘텐츠 감상 전과 도중에 시청해야 한다. 평균 광고 시청 분량은 시간당 4분이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 해상도, 기기 종류, 한 계정에 허용된 동시 접속자 수(1명)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와 같지만,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못 쓴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최대 단점은 광고를 볼 필요가 없는 기존 요금제와 달리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에서는 라이선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를 이용할 수 없다"면서 "일부 위치 및 디바이스 제한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요금제를 구독하기 전에는 이용할 수 없는 일부 영화와 시리즈가 무엇인지 따로 확인할 수 없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상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넷플릭스는 라이선스 문제로 국가별 콘텐츠 5~10%를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가 시청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기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카드', '못 말리는 패밀리', '피키 블라인더스', '뉴 걸', '라스트 킹덤', '굿 플레이스'와 영화 '스카이폴', '28일 동안', '이미테이션 게임',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등이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에서 시청 제한 콘텐츠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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