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와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함 회장은 헨리 페르난데즈(Henry Fernandez) MSCI 회장과 만나 저탄소 경제에서 기회와 리스크 등 기후위기로 인한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이 ESG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기후 리스크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2023년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ESG 각 분야와 관련한 기후변화 및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투명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 ESG 비전인 ‘빅 스텝 포 투모로(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하고 올해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장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 달성 이행 경로에 따른 탄소 감축 목표도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지난 10월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에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 배출 산업군에 지속 가능 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 업종과 유의 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제도를 영업 현장에도 적극 반영해 ESG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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