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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가죽구두 등을 제조하고 있는 현지기업 베트남 삼호(Vietnam Samho)는 전 종업원의 약 16%에 해당하는 1400명 이상을 12월부터 해고한다고 회사 노동조합 및 시 인민위원회에 보고했다. 수주량 감소로 경영난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일자 타인니엔이 보도했다.
호치민시 노동상이군인사회사업국은 이달 4일자로 이 회사에 서한을 보내, 종업원 해고를 위해서는 노조 및 시 인민위원회에 30일 전까지 통지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12개월 이상 근무한 종업원에는 해고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점을 통지했다. 생산재개 시에는 해고한 종업원을 우선적으로 복귀시킨다는 재고용 계획서 제출도 요청했다.
베트남 삼호는 주로 가죽구두를 위탁생산 하고 있다. 전체 종업원 수는 약 8700명. 호치민시 노동조합연맹은 일련의 해고절차에 부적절한 점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등 이 회사 종업원의 권리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시 노동상이군인사회사업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원감축 계획을 제출한 시내 기업은 22개사에 달하며, 총 1600여명이 해고됐다. 22개사 대부분이 외자기업이며, 주로 봉제가공, IT, 보험사업 관련 기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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