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전담 상담사가 자기소개서 클리닉과 인공지능(AI) 면접기 등을 활용한 면접 코칭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구직 기술을 높이고 자신감도 생겨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제공한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도움으로 원하던 회계사무직 취업에 성공한 30대 청년 구직자의 이야기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입한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의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담 상담사가 1회당 평균 50분간 일대일 심층 상담을 한 뒤 구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상담 대상은 청년·경력단절여성·전직 희망 중장년 등이다.
AI 기반 직무역량분석시스템인 '잡케어'로 구직자 직무 역량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는 직종을 파악해준다. 취업 희망 지역의 구인 현황 등을 근거로 적합한 직종도 알려준다.
서류 전형과 실제 면접 등에 도움이 되는 자기소개서·면접컨설팅도 해준다. 특히 청년층에겐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비대면 면접 흐름에 맞춰 AI 면접 코칭과 비대면 면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약계층 자립 지원도 한다. 생계가 어려운 구직자에겐 자치단체 일자리센터 등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참여 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생계안정지원금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구인난에 빠진 지역 기업과 적극 연계해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 호텔·여행업, 인천 항공·뿌리산업 등 센터별로 자체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제공 중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직자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고용서비스로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새로운 고용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AI 기반 잡케어시스템은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의 핵심 엔진"이라며 "경력개발설계를 희망하는 구직자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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