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체계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충남형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연계 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9일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기획재정부,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글로벌) 공급망 관리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공급망 관련 정부 정책과 도의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장용희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공급망관리제도화팀장은 ‘공급망 안정화 및 위기관리 제도화 사례’를 주제로 민간 부문의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일반적인 지원 체계로 발의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안을 설명했다.
국가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 및 위기관리 체계 제도화를 위해 제정하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공급망 안정화 등 개념·범위 정의, 공급망 안정화의 중심 역할을 할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안정화 지원 체계 구축, 공급망 위험 파악 및 위기 대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자치단체는 앞으로 공급망 안정화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공급망 위기 관련 조사 및 대응·수습에 협력·연계한다.
이어 임병철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 전임연구원은 ‘충남형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및 대응 방안’ 발표에서 도의 수입·산업 구조 특성에 따른 공급망 위기 발생 시 선제 대응을 위해 분담하고 있는 관계기관의 역할을 짚고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운영 방안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임 전임연구원은 △비정기 전담팀 활동을 통해 위기 발생 시 선제 대응 및 적기 지원 △해외사무소 주요 3국(미·중·일) 확대 및 전문 인력 배치, 수입 다변화 부문 업무 추가 △중앙정부 및 타 시도와의 정기 토론회·포럼 개최를 통한 지자체 차원의 연계 방안 모색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발굴 및 정부 건의 등을 앞으로의 대응 방안으로 꼽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표 내용을 토대로 자국 이익에 따라 자원을 무기화하고 공급망 우위 기술력을 전략화하고 있는 세계 공급망 흐름에 대응해 연관 산업에 충격이 이어지지 않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발굴·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공급망 관리 전담반(TF)을 통해 마련한 충남형 공급망 위기 대응 체계로 상시 관리하면서 위기 대응이 필요한 단계라고 판단되면 도의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인 ‘경제산업대책본부’를 가동해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공급망 위기가 우리 경제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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