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가 2700만달러(약 38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픽은 AI 음성인식 기술로 누구나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기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픽의 모든 콘텐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제작해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느낌을 구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투자에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인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 ‘OpenAI’가 운용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닌 전 세계 AI 분야를 이끄는 ‘OpenAI’와 기술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스픽은 향후 OpenAI의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스픽의 머신러닝 기능에 OpenAI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대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픽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언어 교육의 선두 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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