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일리지는 시민이 가정이나 일반 건물 등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승용차마일리지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1년 단위로 주행거리 감축률(%)과 감축량(㎞)을 심사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우선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2023년 동절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 소재 법인‧개인사업자‧단체 회원이 대상이다.
겨울철 4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이 직전 2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감소하면 온실가스 감축 정도와 우수 실천사례를 종합 평가해 에너지 사용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준다.
시상은 내년 8월 단체회원 유형별·규모별로 나눠 평가 후 에너지 사용 규모별로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3~25곳 내외로 선정한다. 시상 금액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이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4개월간 감축 결과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에코마일리지 또는 승용차마일리지 특별포인트도 제공한다.
전기 등 가정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한 에코마일리지 회원과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보다 절반(1960㎞) 이하로 운행한 승용차마일리지 회원에게 각각 1만원 상당 마일리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코마일리지는 지난 13년간 누적 기준으로 서울 인구 중 24%에 해당하는 228만6000명이 참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7만1000톤 감축했다. 승용차마일리지에는 지난 5년간 서울시 자동차 13대 중 1대(20만1000명)가 참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만6000톤 줄였다.
두 마일리지를 통해 줄인 온실가스 양은 서울시 전체 면적 대비 약 3.5배 규모 숲(21만1502.5ha)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3억4500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시는 에코·승용차마일리지를 적립한 가입자 모두가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지속해서 발송하는 등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시가 올해 9월까지 지급한 에코마일리지 639억원 중 미사용 마일리지는 176억원(28%)이다. 승용차마일리지는 124억원 중 21억원(17%)이 사용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