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당시 동행한 여아를 둘째 김주애로 판단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ICBM 발사할 때 김정은과 같이 온 사진 속 딸은,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0살 정도의 여아로서는 크고 그래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기존의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정보와 일치해 김주애로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ICBM 발사 계기에 김 위원장 딸을 등장시킨 배경으로는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국정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는데,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의 딸이 동행해 관심을 끌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과 딸이 동행한 사진을 공개한 뒤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라고 전하며 김 위원장 혈육임을 시사했다.
지난 2009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각각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세 명의 자녀를 얻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별은 두 명의 딸, 한 명의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의원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보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높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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