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 호치민시 노동연맹에 따르면, 대만의 위탁제화기업 바오청(寶成)공업의 베트남 법인 포유엔 베트남은 주요 수출상대국의 발주량 감소에 따라, 종업원 2만명에 대해 교대로 유급휴가를 취득하도록 요청했다. 사이공타임즈가 22일 전했다.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주말을 중심으로 1인당 14일의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며, 하루 18만 동(약 7.2달러, 1020엔)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전체 종업원 5만명 중 2만명에 한정하며, 뗏(베트남 구정, 내년은 1월 22일)을 앞두고 해고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요 수출시장의 발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포유엔 베트남은 수주를 위해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발주처는 가격을 50%나 인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시 노동연맹은 경기침체와 사업재편 등을 이유로 호치민시의 27개 회사에서 2850명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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