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디자이너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역사회의 면면을 다룬 전시 ‘서울, 다시 그리다’를 28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DDP타운(게더타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디자인컨설턴트는 서울디자인재단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한 디자인 프로젝트다. 전문 디자이너의 코칭을 받은 청년 디자이너들이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요청하는 지역의 소소한 문제들을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있다.
심지은 청년 디자이너는 관악구 공용주차장 한편에 치유, 희망을 뜻하는 보라색을 칠하고 교통약자 픽토그램을 그려 넣어 ‘배려주차면’을 완성했다. 그는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장은형 청년 디자이너는 시민들에게 생활 속 안전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기 위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매년 주최하는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의 ‘NFT 픽셀아트 캐릭터와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교통, 캠핑, 화재, 보건 등 8가지 테마로 제작됐으며 NFT는 현장에서 QR코드를 통해 무료 발급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것들이 표준이 되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와 NFT 등을 활용한 디지털 디자인 분야가 신설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메타버스를 이용한 온라인 전시가 가능해졌다.
DDP타운(게더타운) 온라인 전시장에 들어서면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연상시키는 형형색색의 그래픽이 눈에 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물줄기를 따라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남대문,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도로가 조화를 이룬다. 라인을 따라 강북구, 성북구, 중구, 종로구 등 지역별 임무를 완수한 컨설팅 과제들이 색깔별로 나열돼 있다. 각각의 과제명이 적힌 네모난 버튼을 누르면 지역별 디자인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컨설턴트들이 이뤄내는 작은 시도들이 쌓여서 누구나 안심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서울, 더 살기 좋은 서울이 되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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