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등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몰린 전국의 9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괴산군과 인천 강화군, 경남 거창군, 경북 고령·영덕군, 전남 신안군, 강원 양양·철원군, 전북 임실군은 29일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날 발족식은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해 이태산 강화군 부군수, 정현수 거창군 행정복지국장, 이남철 고령군수, 박형호 신안군 부군수, 최태섭 양양군 부군수, 김광열 영덕군수, 심 민 임실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위원의 인사말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및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설명, 준비위원장 선출, 협의회 명칭 채택, 공동 제안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준비위원장에는 송인헌 괴산군수가 선출됐으며, 협의회 명칭은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채택됐다.
공동 제안문 주요 내용으로는 ▷수도권에 집중된 일자리 분산을 위한 경제구조 개편 대책 요청 ▷인구감소지역의 기본 인프라와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요청 ▷인구감소지역 내 규제로 인해 소멸위기를 겪는 지역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 요청 등을 골자로 했다.
송인헌 준비위원장은 "이번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계기로 인구감소지역이 서로 힘을 모아 지방소멸 대응 성과를 창출하기를 바란다"며 "공식 협의회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인구감소지역 및 관계 기관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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