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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캄보디아의 빈곤율이 재차 상승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약 46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총 인구 중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의 17.8%에서 20.6%로 상승했다.
세계은행은 28일 캄보디아의 빈곤상황을 조사한 보고서 ‘캄보디아 빈곤 평가 2022’를 공표했다. 동 보고서를 통해 세계은행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구조개혁 등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빈곤율은 2019년까지 10년간 대폭 하락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2020년부터 재차 빈곤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암 살림 컨트리매니저는 “저축액이 적은 세대가 많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고용기회와 임금이 감소된 결과, 빈곤층으로 전락한 국민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빈곤층 구제를 위해 현금교부 확대와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 국민능력 개발강화 등을 목표로 하는 정책입안을 캄보디아 정부에 제안했다.
세계은행의 기준에 따르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1인당 소득은 하루 2.7달러(약 375엔) 이하. 캄보디아의 빈곤율은 2009년의 33.8%에서 2019년에는 17.8%로 크게 하락, 약 200만명이 빈곤층에서 탈출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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